국내 완성차 업계 "11월 장사 잘했네"
국내 완성차 업계 "11월 장사 잘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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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국내 완성차 업계가 지난달 판매실적에서 호조를 보였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기아차,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지난달 국내외 시장에서 작년보다 8.9% 증가한 77만8187대를 판매했다.

우선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6만1608대, 해외 35만8757대 등 총 42만365대를 판매, 전년 동기보다 판매대수가 11.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에 비해 국내시장은 12.6%, 해외시장은 11.8% 증가한 수치다.

특히 국내시장에서는 싼타페 8122대, 투싼ix 3833대 등 SUV 판매대수가 총 1만2300대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87.2% 증가했다.

기아차는 지난달 국내 4만4400대, 해외 21만3757대 등 전년 동월 대비 6.4% 증가한 총 25만8157대를 판매했다.

국내에서는 최근 선보인 준중형 K3와 준대형 세단 '더 뉴 K7' 등 신차를 비롯해 모닝, K5, 스포티지R 등 주력차종이 판매호조를 보이며 전년 대비 13.8% 증가했다.

해외판매는 지난달 국내공장 수출 분이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했지만 해외공장 생산 분이 15.6% 증가함에 따라 전체적으로 5.0% 증가했다.

한국지엠도 지난달 판매대수는 내수 1만3768대, 수출 6만2048대 등 전년 동월 대비 7.9% 늘어난 7만5816대를 기록했다.

특히 내수 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27.5% 증가해 작년과 올해를 통틀어 지난 23개월 통산 최대 월 내수판매 실적을 올렸다. 수출 실적은 작년보다 4.3% 증가했다.

쌍용차는 내수 4404대, 수출 7544대(반조립부품수출 포함) 등 총 1만1948대의 판매실적을 기록, 전년 동월보다 33.2% 증가했다.

내수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49.1%에 달하는 성장세를 보였으며, 수출은 지난달 출시된 '코란도 C' 가솔린 AT 모델이 선적됨에 따라 전년 동월 대비 25.4% 증가했다.

특히 코란도 C의 경우 지난달 글로벌 판매 첫 5000대 돌파 이후 지난달에도 국내외 시장에서 5289대를 기록하며 판매증가세를 주도했다.

르노삼성은 완성차업계 중 유일하게 전년 대비 마이너스 성장세로 나타났지만, 지난달 출시한 '뉴 SM5 플래티넘'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르노삼성은 지난달 내수 5184대, 수출 7257대 등 총 1만2441대의 판매대수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28% 감소했지만 전월에 비해선 9.6% 늘었다. 특히 내수 판매가 전월 대비 10.8% 증가해 하반기 들어 최대치를 올렸다.

완성차 업계의 이같은 판매 호조에는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도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와 신차 판매 증대의 영향으로 판매가 증가했다"며 "개소세 인하 정책의 종료를 앞두고 연말까지 수요가 집중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아차 관계자도 "9월부터 시작된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정책과 각종 특별 지원프로그램 등이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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