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072.8원 출발…보합권 유지
환율, 1072.8원 출발…보합권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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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원·달러 환율이 경계감 속에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과 같은 보합수준인 1072.8원에 출발했다. 오전 9시36분 현재 환율은 개장가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대선 불확실성이 제거됐지만 미국 재정절벽 우려, 당국 개입 경계감 등으로 인해 환율은 좀처럼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

19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연소득 100만달러 미만 가구에 대한 세제감면 혜택을 우선 연장'하는 공화당의 '플랜B'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재정절벽 협상이 다시 난항을 겪고 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에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대통령은 균형된 재정적자 감축계획이 얼마나 필요한 지에 대해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비토한다면 사상최대 규모의 증세가 현실화될 것"이라며 압박하는 상황이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미국이 재정절벽을 피하지 못하면 신용등급을 강등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재정절벽 협상 시한은 불과 2주일도 남지 않은 상황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국 재정절벽 우려와 가파른 원·엔 환율 하락 등으로 인해 국내 증시와 외국인의 반응이 주목된다"며 "이날 환율은 대선 결과에 대한 시장 반응을 주목하며 1070원대 초반 중심의 등락을 보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편, 전 연구원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됨에 따라 서울 환시도 주목하고 있다"며 "현 정부의 고환율 정책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나 민주당 집권보다는 그 강도가 약할 수 있고, 박 후보는 환율은 시장과 경제여건에 따라 결정돼야 하고 인위적 개입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알려진 바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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