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기업 숨통 트였다…성장·수익성 다소 '개선'
3분기 기업 숨통 트였다…성장·수익성 다소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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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3분기 국내기업들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다소 개선됐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2년 3분기 상장기업 경영분석'에 따르면, 기업의 성장성을 나타내는 3분기 기업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9% 증가하며 전분기(5.3%)보다 소폭 확대됐다. 그러나 1분기(10.5%)의 절반 수준에 그치는 등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이어갔다.

특히 제조업 매출액은 석유화학(0.1%), 비금속광물(4.3%), 자동차(4.8%) 등의 업종은 전분기대비 축소됐으나 전기전자(7.2%→21.0%) 부문에서 크게 확대됐다.

총자산증가율은 전분기말대비 2.0% 증가해 1분기(2.7%) 수준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총자산의 경우 제조업(2.4%)의 증가세가 확대되고 비제조업(1.4%)이 증가 전환한 반면 유형자산은 제조업(1.4%), 비제조업(0.9%) 모두 증가세가 둔화됐다.

기업의 수익성도 다소 개선됐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전기전자, 전기가스 등이 상승하며 전분기(4.7%)보다 상승한 5.7%를 기록했다. 이는 1000원어치를 팔아 57원을 남겼다는 의미다. 전년동기대비로는 0.2%포인트 상승했다.

기업의 영업이익이 소폭 늘어나면서 대출 이자를 갚을 능력인 이자보상비율도 상승했다. 3분기중 이자보상비율은 449.9%로 전분기(365.5%), 전년동기(441.2%)보다 상승했다.

기업의 안정성을 나타내는 부채비율은 94.7%로 전분기(96.2%)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가며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올해 1~9월 업체당 현금증가 규모는 영업활동 현금유입이 크게 증가한 영향으로 전년동기의 5억원 감소에서 증가 전환한 2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한은이 상장기업(1537개)과 각 업종을 대표하는 주요 비상장기업(181개, 금융보험업 제외)의 3분기 재무제표를 바탕으로 조사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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