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BMW 그룹은 지난해 세계 시장에서 BMW, MINI, 롤스로이스 3개 브랜드를 합쳐 총 184만5186대의 차량을 판매,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166만8982대) 판매량보다 10.6% 신장된 수치다.
작년 총 판매량은 154만85대로 전년(138만384대)보다 11.6% 증가했으며, 12월 한달 간만 15만2286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18.8% 증가했다.
이같은 BMW 판매 신기록에는 지난해 22만6829대가 판매된 1시리즈와 14만7776대의 판매고를 기록한 X1이 성장동력으로 작용했다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 3시리즈 전체 판매는 5.8% 증가한 40만6752대를 기록했으며 이중 세단은 전년보다 22.4% 증가한 총 29만4039대를 판매했다. X3는 전년 대비 27.1% 성장률을 기록하며 14만9853대가 판매됐다. 프리미엄 비즈니스 세단인 5시리즈는 세그먼트 리더로 전년대비 9.0% 증가한 33만7929대를 팔았다.
MINI는 총 30만1526대의 판매 대수를 달성하며 전년(28만5060대)보다 5.8% 상승했다. 특히 MINI 컨트리맨은 두 자릿수 판매 신장률인 14.8%를 기록하며 총 10만2250대를 판매했다.
롤스로이스는 역대 최고인 3575대로를 판매, 108년 역사상 가장 높은 기록을 세웠다. 또한 올해로 90주년을 맞는 BMW 모토라드는 작년 10만6358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2.0% 상승을 기록, 역사상 최대규모를 기록했다.
BMW 그룹의 판매량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유럽는 경기침체 속에서 0.8% 증가한 86만4812대, 북미는 11.9% 증가한 37만9332대를 판매했다. 아시아 시장에서는 전년대비 31.6% 성장한 49만1512대를 달성했고, 중국에서는 총 32만6444대의 BMW와 MINI 차량이 인도되며 전년대비 40.4% 상승했다.
이안 로버트슨 BMW 그룹 세일즈 마케팅 총괄이사는 "BMW 그룹은 2년 연속 사상 최대 판매 실적을 갱신하면서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에서의 리더십 역사를 새롭게 썼다"며 "매력적인 제품라인업,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강점이 전 세계 시장에 걸쳐 고르게 적용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