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증권신고서 정정요구 많은 기업 '주의'"
금감원 "증권신고서 정정요구 많은 기업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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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윤동기자] 증권신고서 정정요구를 빈번하게 받는 기업들이 대부분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거나 최대주주와 대표이사가 자주 변경되고, 최대주주 지분이 줄어드는 등 불안전한 회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정정요구가 빈번한 기업의 경우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7일 금감원은 지난해 접수된 증권신고서 585건을 분석한 결과 2최 이상 정정요구를 받은 14사의 경우 위와 같은 특징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다회사 정정요구 회사의 대부분(11사, 78.6%)은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거나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도 갚지 못하고 있다. 또 8사(57.1%)는 영업활동으로 현금창출 능령이 현저하거 떨어졌으며, 6사(42.9%)는 사업부진으로 전년대비 매출액도 감소했다.

또 경영권 분쟁으로 최대주주 및 대표이사가 자주 변경되는 경우가 많았다. 최대주주 및 대표이사가 바뀐 곳이 10사(71.4%)나 됐으며, 최대주주가 보유지분을 줄인 회사도 4사(28.6%)가 있었다.

회사의 중요자산을 양수도한 곳도 5사(35.7%), 주주 및 채권자로부터 소송이 제기되는 경우도 4사(28.6%)가 있었다.

금감원 공시심사개선팀 관계자는 "여러번 정정요구를 받은 기업에 투자하는 경우 증권신고서상 기재된 재무상황 관련 정보 및 투자위험요소를 면밀히 살펴본 후 투자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며 "정정신고서가 제출된 경우에는 수정·보완된 부분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은 이번에 접수된 증권신고서 총 585건은 지난 2011년 743건 대비 21.3% 줄어들었으나 정정요구는 89회가 발생해 정정요구 비율은 11.5%로 지난 2011년 대비 1.7%p 늘었다고 밝혔다.

정정요구 89회는 대부분 재무상황 관련 위험에 대배 불충분하게 기재한 사례가 59회(66.3%)로 가장 많았으며, 기존영위사업 관련 위험의 기재미흡이 41회(46.1%)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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