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證, 이색 지점장 회의 '눈길'
대우證, 이색 지점장 회의 '눈길'
  • 전병윤
  • 승인 2005.07.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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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주제 선택…한 달간 조별 학습 후 토론

대우증권이 이색적인 지점장 회의를 개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우증권은 강의를 듣거나 획일적인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과거의 천편일률적 지점장 회의를 탈피, 자신이 선택한 주제에 대해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심도 있는 결과를 도출해 내는 시스템이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증권은 지난 6월 초부터 전국 117개 영업점 지점장을 대상으로 ▲고객의 수익률 제고 ▲지점 문화 혁신 ▲지점 마케팅 전략 ▲신규고객 개척 및 기존 고객 활성화 방안 등 4가지 주제를 놓고 관심이 있거나 자신 있는 분야를 선택하도록 했다.

각 지점장들은 자신이 정한 주제에 대해 결과물을 얻기 위해 공부를 한 뒤 지난 9일 대우증권 과천 연수원에서 이에 대한 토론을 진행해 나가는 새로운 방식의 지점장 회의를 가졌다.

대우증권은 주제별로 4개조를 구성하고 각 조에 8개 지역 본부의 본부장을 2명씩 투입, 조장 역할을 수행토록 했다. 각 조에 포함 된 지점장들은 자신이 선택한 주제에 대해 한 달 동안 학습하고 자신이 갖고 있는 노하우나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등 정기적인 온·오프라인 모임을 가져왔다.

대우증권은 이번 지점장 회의에서 도출해 낸 아이디어와 결과물을 특성에 따라 당장 실행할 수 있는 것과 중·장기적 전략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으로 구분해 경영 전략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지금까지 지점장 회의는 일방적으로 듣기만 하는 방식이었다면 이번 회의는 수동적이 아닌 능동적인 참여 방식으로 진행해 보다 효과적이고 심도있는 결과를 도출할 것으로 기대 된다”고 밝혔다. 또 “지점장이란 직책은 혼자 고민해야 하는 외로운 직업인만큼 같은 고민에 대해 해결방법을 모색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우증권의 한 지점장은 “이번 토론 주제는 지점장 역할을 수행해 나가면서 항상 고민해야 되는 주제”라며 “이에 대해 좀 더 체계적인 방법으로 서로의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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