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역마진 구조 아냐"
[서울파이낸스 문지훈기자] KDB산업은행의 온라인 전용 수신상품 'KDB다이렉트'에 대한 역마진 지적이 제기됐다.
6일 은행권에 따르면 최근 감사원은 금융공기업의 경영관리실태에 대한 감사를 벌인 결과 2011년 출시된 'KDB다이렉트'가 역마진 구조라는 결론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예금자보호법상 예금보험공사에 납부해야하는 예금보험료를 지출비용으로 책정하지 않아 추가 운영비 지출이 불가피하며 대출금리를 지나치게 낮게 설정해 손실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는 것.
이에 대해 은행권에서는 산은의 소매금융 확대 움직임에 제동이 걸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또, 여타 은행에 비해 출시가 늦어지고 있는 재형저축 금리산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산은 측은 이같은 역마진 지적에 유감의 뜻을 표했다. 산은 관계자는 "아직 감사원으로부터 어떤 통보도 받지 못했다"며 "만약 다이렉트뱅킹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면 상품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산은의 예금보험료 산정 방식이 시중은행과 달라 이에 대한 부분을 보완하라는 내용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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