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국 누적판매 800만대 돌파
현대차, 미국 누적판매 800만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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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미국시장에서 5만2311대를 판매해 누적판매 800만대를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현대차 전체 해외 누적 판매 중 약 20%를 차지하는 수치다.

특히 미국 누적판매 중 600만대 이상이 국내에서 수출된 것으로, 한국 자동차 산업이 세계 5대 자동차 강국으로 올라서는 데 기틀을 마련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차는 1986년 미국으로 처음 수출을 시작한 이래 21년만인 지난 2007년 누적판매 500만대 고지에 올랐으며, 이후 6년 만에 800만대 고지에 올라섰다.

지금까지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쏘나타'로, 지난 1989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194만대 이상 판매됐다. 1991년부터 판매를 시작한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는 191만여대가 판매돼 그 뒤를 이었다.

회사 측은 800만대 판매의 시작을 연 모델로 '엑셀'을 꼽았다. 엑셀은 판매 첫 해에만 16만대 이상 판매됐지만, 급격한 판매증가에 따른 정비망 부족과 철저한 품질관리 미흡으로 미국 진출 초기에 '브랜드 이미지 추락'이라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했다.

현대차는 "1999년 정몽구 회장의 취임 이후, 품질 최우선 경영과 현장경영으로 품질 면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2005년 미국 앨라배마 공장 준공으로 현지 생산, 판매체계를 구축하고 미국 시장에서의 성장에 새로운 발판을 마련했다.

한편, 올해 현대차는 7인승 싼타페를 미국시장에 선보이며 고수익 모델의 판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저재고, 저인센티브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제값 받기' 정책을 펼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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