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결산] 분양물량 2만6천가구…전년比 9%↓
[1분기 결산] 분양물량 2만6천가구…전년比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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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증가, 지방 감소
"4.1대책 영향…2Q 분양 늘 것"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1분기 전국 분양물량이 전년동기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1분기 전국 일반분양 물량은 총 2만6158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에서 8793가구, 지방에서 1만7365가구가 각각 공급됐다.

이는 전년동기(2만8715가구)대비 2557가구 감소한 수치로, 약 91% 수준이다. 수도권은 전년동기대비 4127가구 증가했지만 지방은 6684가구 감소했다.

또한 분양사업장 수는 총 48곳으로 전년동기(61곳)대비 13곳이 줄었다. 수도권은 3곳 증가한 16곳, 지방은 16곳 감소한 32곳이다.

이에 따라 순위 내 마감 사업장 수도 줄어들었다. 수도권은 4곳 증가한 7곳이었지만 지방은 16곳 감소한 12곳에 불과해 전년동기대비 12곳 줄어 전국 19곳만 순위 내 마감에 성공했다. 전체 사업장에서 마감사업장이 차지하는 비율 역시 39.58%로 전년동기(50.82%)대비 낮아졌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리서치팀장은 "지난해 12월 있었던 대통령 선거 영향으로 분양시기를 선거 전으로 앞당긴 경우가 많았고 부동산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건설사들이 분양에 소극적이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수도권은 전년동기대비 물량이 증가하긴 했지만 지난달 동탄2신도시 3차 동시분양을 제외하면 눈에 띄는 단지가 공급되지 않았다. 지방은 2011~2012년 공급량이 크게 늘어난 데다 부동산시장 침체로 청약열기가 다소 식으면서 건설사들이 공급 속도 조절에 나서는 모습이다.

조은상 팀장은 "2분기에는 건설사들이 4.1대책의 효과를 노리고 대거 분양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이번 여야 합의 과정에서 제외된 6억원 초과, 전용 85㎡ 초과 중대형 단지들은 시장 분위기를 살피며 분양시기를 늦추거나 면적 조정을 하는 등 눈치 보기 전략을 펼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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