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프라임 오피스, 1분기 공실률 9.7%…1.6%P↑
서울 프라임 오피스, 1분기 공실률 9.7%…1.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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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권역 3.7%P ↑…전분기比 1.6%P ↑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1분기 서울 오피스 시장에서 프라임 빌딩의 공실률이 중심권역의 신규 공급 영향으로 증가했다. 프라임 오피스 빌딩은 연면적 3만㎡ 이상 빌딩 가운데 위치, 접근성, 가시성, 인지도, 임차인, 준공연도, 빌딩시설, 관리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상대적으로 우수한 빌딩을 뜻한다.

30일 세빌스코리아가 발표한 1분기 서울 오피스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서울 프라임 오피스 빌딩 공실률은 9.7% 기록하며 전분기대비 1.6%P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중심권역(CBD)이 15.1%(+3.7%P, 이하 전분기대비), 강남권역(GBD) 2.6%(-0.5%P), 여의도권역(YBD)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인 9.5%를 기록했다.

홍지은 세빌스코리아 상무는 "1분기 공실률 상승은 CBD의 신규 공급에 영향을 받은 것"이라며 "2분기 CBD에 순화동N타워 등 신규 공급이 이어질 예정이지만 세컨더리에서 프라임 빌딩으로의 이전 및 기존 임차인의 증평수요가 예상되는 만큼 공실률 상승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1분기 임대료(전용 3.3㎡당)는 전분기대비 0.8%, 전년동기대비 1.8% 인상된 16만3500원을 기록했다.

홍지은 상무는 "조사대상인 91개 프라임 오피스 빌딩 중 임대료를 인상한 빌딩의 개수 및 인상폭이 적어 큰 증가세를 보이진 않았다"며 "2분기에도 임대료 인상폭이 전년동기보다 적을 것으로 조사돼 전년동기대비 임대료 인상률은 1분기보다 낮은 1.5% 이하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1분기에 총 13개 빌딩이 거래된 것으로 조사됐으며 1분기 총 거래금액은 약 8309억원을 기록했다. 권역별로는 CBD의 경우 GS역전타워와 GBD의 두산빌딩, 대우도곡빌딩(LG전자 강남R&D센터), YBD의 현대캐피탈사옥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분당권역의 SH에너지빌딩도 거래됐다.

아울러 1분기 프라임 오피스의 수익률은 5% 초·중반, 중·소형 오피스 빌딩의 수익률은 6~8%대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홍 상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안정된 오피스 매물에 비해 매매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매도자 중심 시장이 유지될 것"이라며 "최근 추세를 살펴볼 때 2013년 프라임 오피스의 수익률은 5% 초반대로 하락하고, 중`소형 오피스의 수익률은 6~8%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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