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진선미 의원(민주당)이 국가정보원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정치개입 의혹 문건을 추가로 공개했다.

진선미 의원은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2011년 6월 작성된 것으로 돼 있는 '좌파의 등록금 주장 허구성 전파'라는 제목의 문건을 공개했다.

이 문건에는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의원과 정동영 전 민주당 의원이 겉으로는 등록금인하를 주장하면서도 자녀들을 해외에 고액등록금을 들여 유학보낸 사실을 적시하고, 종북 좌파들의 이중처신 행태를 심리전에 활용하겠다고 돼 있다.

진 의원은 문건에 실명으로 나와있는 작성자와 보고라인을 확인한 결과, 당시 국정원 직원으로 근무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검찰이 수사중인 국정원 댓글 사건과의 연관성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국정원 측은 이에 대해 해당 문건을 입수해 국정원 문건인지 여부를 감식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 측은 진 의원이 지난 15일 공개했던 '박원순 시장을 제압하라'는 내용의 문건은 진위가 명확히 판명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승열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