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투자자들, 아시아 주식 '선호'
국내 투자자들, 아시아 주식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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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최재연기자] 전세계 투자자들의 투자신뢰도가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투자자들은 주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주식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슈로더 투자신탁운용의 '슈로더 글로벌 투자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향후 12개월 투자대상 자산 및 지역에 대한 질문에 한국 주식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주식에 높은 투자 선호를 보였다.

투자성향을 알아볼 수 있는 투자목적에 대해서는 인컴 수익 추구가 3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자본이득(27%), 원금보장(24%), 절세(11%) 순의 응답 결과가 나옸다. 국내 투자자들이 여전히 안정적인 투자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전략을 찾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길수 슈로더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는 "투자자들이 금융위기를 통한 학습효과로 인해 예전보다 현명해졌고 투자위험을 고려한 보수적인 투자결정을 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투자신뢰도 회복에 따라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인 채권투자에서 위험자산인 주식투자로 움직일 것으로 기대되지만 지금 당장 주식투자로 곧장 가는 것은 부담스러워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투자대상 금융상품에 대해서는 주식형펀드(31%), 은행예금(26%), 연금펀드(21%), 멀티에셋펀드(16%)순으로 선호도를 표시했다. 반면에 ETF(14%), 헤지펀드를 포함한 대안투자상품(11%), 구조화상품(5%)는 기대와 달리 선호도가 낮았다.

아울러, 투자 시 고려되는 위험에 대해선 정치적 불안정과 정부정책의 불확실성이 42%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경제의 회복지연(41%), 인플레이션(38%)을 우선순위로 선정한 반면, 유로존 위기(26%), 중국과 브릭스 국가들의 경제성장 지연(12%)과 같은 대외적인 변수에 대해선 상대적으로 둔감한 모습을 보였다.

전 대표이사는 "당분간 채권과 주식의 중간상품이라 할 수 있는 인컴펀드와 같은 중위험·중수익 상품들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슈로더 글로벌 투자 트렌드 리포트'는 전세계 20개국의 1만4800명의 적극적 투자자(Active investors)를 대상으로 올해 3월28일부터 4월12일까지 이뤄졌으며, 한국에서는 1006명의 투자자가 참여했다. 이번 서베이에서 적극적 투자자를 1만 유로(한화:1400만원)이상 금융자산을 12개월내 투자할 계획이 있는 투자자로 정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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