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상장 제약사, 1분기 연구개발비 소폭증가
10대 상장 제약사, 1분기 연구개발비 소폭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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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제공=금융감독원.

녹십자·JW중외제약 연구개발 투자 증가

[서울파이낸스 임초롱기자] 10대 상장 제약사들이 올 1분기 매출액의 10.21%를 연구개발에 투자한 것으로 조사됐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위 제약사 10곳의 올 1분기 연구개발 투자비용액의 평균은 124억원으로, 매출액대비 평균 10.21%를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1분기 투자 평균액 122억원, 투자비율 9.95%에 비해 소폭 증가한 모습이다.

이들 중 LG생명과학의 연구개발비율이 19.8%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0.7%보다 0.9%p 감소한 수치지만, 규모 면에서는 4억원가량 늘린 181억원을 투자했다.

이어 한미약품 13.3%, 대웅제약 12.07%, 종근당 10.49%, 동아에스티 10.12%, 녹십자 10.1% 등의 순으로 매출액대비 두자릿수대를 투자했다.

이밖에 JW중외제약 9.7%, 한독약품 6.1%, 유한양행 5.9%, 제일약품 4.53% 등의 순이었다.

이들 중 녹십자와 JW중외제약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R&D 투자에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녹십자는 지난해 R&D 투자비율이 7.6%였던 것에 비해 올 1분기에는 10.1%의 투자비율을 기록해 10%대를 돌파했다. JW중외제약은 지난해 1분기 7.9% 투자비율에서 올 1분기 투자비율 9.7%로 올라 10%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반면 LG생명과학(20.7→19.8%)과 한미약품(14.2→13.3%), 유한양행(7.6→5.9%), 제일약품(4.83→4.53%) 등은 전년동기대비 투자비율이 감소했다.

투자액 규모별로 살펴보면 한미약품이 227억원을 투자해 독보적이었다. 이어 대웅제약 196억, LG생명과학 181억, 유한양행 128억, 종근당 123억, 녹십자 158억원 등으로 100억원을 상회했다.

한편 연간 매출액 1000억원 이상 규모의 회사는 매출액 대비 5% 이상을, 연간 매출액 1000억원 미만인 회사는 매출액 대비 7% 이상 또는 50억원 이상을 R&D에 투자해야만 혁신형 제약사 선정 요건을 충족한다. 상위 제약사 10곳 중 제일약품은 유일하게 혁신형 제약사 인증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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