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상생경영', 수익성 확보로 이어질 것"-포브스
"삼성 '상생경영', 수익성 확보로 이어질 것"-포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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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최재연기자] 삼성의 협력업체 지원 결정이 수익성 확보와 더불어 기업의 장기적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는 외신의 전망이 제기됐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Forbes)는 전날(현지시간) Haydn Shaughnessy 칼럼니스트의 기고를 통해 삼성의 '상생협력 생태계 조성 프로그램'이 가져올 고객 충성도와 수익이 장기적으로 스마트폰 출시 및 판매 효과를 초월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이든은 "애플의 세계 최고 지위는 개발자들 위주의 생태계 덕분"이라며 "이러한 구조를 응용한 삼성의 새로운 시도는 주목할 만 하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이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위해 펀드를 조성하기로 결정한 것은 2주 전 중소기업들의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미래기술육성재단 설립을 발표한 것과 더불어 적잖은 규모의 투자 비용을 가져올 것"이라며 "이러한 움직임은 삼성이 현재의 성과를 초월하기 위한 모든 수단을 시도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삼성은 지난 5일 협력사에 대한 지원을 중심으로 하는 '상생협력 생태계 조성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기존 1차 협력사 중심으로 이뤄지던 지원을 2차 협력사로 확대하는 등 향후 5년간 1조2000억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앞서 발표한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설립에 이은 프로젝트로, 삼성은 지난달 13일 기초과학과 신소재,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기술 부문의 연구·개발(R&D)을 지원하기 위해 해당 재단에 향후 10년간 총 1조5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이든은 "삼성의 투자 결정은 비록 한국 정부의 창조경제 정책에 대부분 영향을 받았을 것이나, 결과적으로 매출 효과와 기업 확장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장기적인 기업 생태계 구축이 고객 충성도와 더불어 스마트폰 매출의 정점을 뛰어넘는 수익성 확보로 이어질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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