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지난해 고유재산 소폭 증가
자산운용사, 지난해 고유재산 소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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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윤동기자] 지난해 자산운용사들이 증자 및 운용사 신설·전환 등으로 고유재산이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감독원은 지난 3월 말 기준 84개 자산운용사의 고유재산은 3조4349억원으로 전년동기 3조3008억원 대비 341억원(1%) 증가했다고 밝혔다.

고유재산 중 현금 및 예치금이 1조8494억원으로 53.8%를 차지하는 등 대부분 안전자산을 중심으로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금 및 예치금 중 58%인 1조732억원은 최근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수익률 제고를 위해 3개월 이상의 장기 현금성자산에 예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82개 자산운용사 중 42개사는 현·예금만 보유하고 있고, 특히 21개 외국계 운용사는 모두 현·예금만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하고 있는 주식의 90.8%(4564억원)는 대부분 해외현지법인 출자분이었다. 투자목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주식은 4.7%(237억원)에 불과했다.

채권은 대부분 국공채, 우량등급 회사채 등 안전자산에 투자하고 있으며, 펀드는 94.2%(5788억원)가 자사펀드에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고유재산이 늘어난 곳은 47개사이며, 나머지 37개사는 감소했다. 고유재산이 1000억원이 넘는 대형사는 미래에셋(1조90억원), 삼성(1922억원), 신한BNP(1578억원), 한국투자(1160억원), KB(1022억원) 순으로 이들이 전체 자산운용사의 46%의 비중을 차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산운용사들이 펀드 운용수익 악화 등으로 고유재산에서 운용수익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고유재산 운용의 리스크관리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고유재산 운용의 적법성도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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