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올해 연간 국내 건설수주가 전년대비 2.8% 감소한 98조7000억원으로, 2005년 9조4000억원 이후 8년 만에 100조원 아래로 추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26일 이홍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하반기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에서 주제발표 '하반기 건설경기 전망'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홍일 연구위원은 "민간 주택수주의 부진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하며 "민간 건설경기 뿐만 아니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과 건설사 유동성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민간 주택건설부문 정상화가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건설투자가 재침체할 가능성이 있다며 정부의 SOC 예산 절감에 대한 속도조절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위원은 "건설투자의 선행지표인 국내 건설수주가 지난해 8월부터 올 4월까지 9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 SOC 예산 증가로 2.1% 증가한 건설투자는 내년에 다시 위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민간 기업형 임대사업자 육성, 수도권 노후 주택 정비사업과 리모델링 활성화 등으로 주택수주와 투자침체의 장기화를 방지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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