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美 출구전략 우려 여전…약세 전환
[채권마감] 美 출구전략 우려 여전…약세 전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한수연기자] 채권시장이 5거래일 만에 약세로 전환했다. 최근 방향성과 매수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이날 시장은 지난 28일(현지시각) 제레미 스타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가 양적완화 규모 축소를 이르면 오는 9월부터 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았다. 일각에서는 분기 말 윈도드레싱(채권 수익률 관리)에 의한 약세란 평가도 나온다.

1일 금융투자협회 고시에 따르면 지표물인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1bp 상승한 연 2.99%에 거래를 마쳤다. 5년물과 10년물은 모두 전 거래일보다 11bp씩 올라 각각 3.25%, 3.51%에 거래를 마쳤다. 20년물은 전 거래일보다 10bp 높아진 3.67%를 나타냈다. 국고 30년물은 전 거래일보다 7bp 상승한 3.75%를 기록했다.

통안증권 91일물과 1년물 금리는 모두 전 거래일보다 5bp씩 올라 각각 2.64%, 2.74%에 거래를 마쳤다. 통안증권 2년물은 전 거래일보다 9bp 상승한 2.92%에 마감됐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 거래일보다 13bp 높아진 3.44%에,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12bp 오른 9.06%에 장을 마감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과 기업어음(CP) 91일물은 각각 2.69%, 2.74%로 모두 보합권에 머물렀다.

3년 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39틱 하락한 105.23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은 3512계약 순매도했다. 투신과 개인은 각각 2068계약, 1054계약 순매수했다. 총 거래량은 16만2849계약을 기록했다.

정성욱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수재료가 부재한 상황에서 이날 시장은 스타인 발언에 영향을 받았다"면서도 "윈도드레싱(채권 수익률 관리)로 보기에는 아직 미국과 중국의 각 종 경기지표 등 확인하고 가야할 부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정준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로존 재정불안과 미국 채무한도 협상의 불확실성 등 하방 리스크가 큰 만큼, 7월에도 펀더멘탈 우려는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이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이후에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약화되면서 채권금리 레벨 부담이 가중될 것이므로 보수적 시각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