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버냉키 'QE3 유지' 발언에 급락출발
환율, 버냉키 'QE3 유지' 발언에 급락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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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원·달러 환율이 벤 버냉키 미 연준 의장이 당분간 경기부양책을 유지한다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8원 내린 1128.0원에 출발했다. 오전 9시16분 현재 환율은 전날보다 9.45원 내린 1126.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버냉키 의장은 미국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에서 열린 전미경제연구소 주최 행사에 참석해 "경기확장적 통화 정책은 당분간 필요하다"고 밝히며 양적완화(QE3) 조치를 빠른 시일 내에 중단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같은날 공개된 FOMC 6월 의사록에서도 미국 노동시장이 더욱 개선돼야 양적완화조치 규모 감축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준 위원들의 절반은 올해 말 양적완화조치 종료를 예상했으며 나머지 다수는 내년까지 지속하는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일부 위원은 당장의 규모감축이나 종료를 선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버냉키 의장이 양적완화 축소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며 환율은 하락 출발했다"며 "추가 롱스탑 물량에 의한 하락 시도도 있을 것으로 보여 이날 환율은 1124원선 지지력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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