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GDP 갭 점차 축소될 것"
한은 "GDP 갭 점차 축소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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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한국은행이 GDP 갭의 폭이 점차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11일 한국은행은 7월 기준금리를 동결 결정한 직후 '통화정책방향'을 통해 "GDP 갭은 세계경제의 더딘 회복세 등으로 상당기간 마이너스인 상태를 유지하겠으나 그 폭은 점차 축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GDP갭이란 국내 총생산(GDP)의 차이를 나타내는 말로 실질 국내총생산과 잠재 국내총생산의 차이를 비율로 나타낸 것이다. GDP갭이 플러스이면 경기 과열로 인플레이션 조짐이 발생할 우려가 있으며, 마이너스면 경기침체로 디플레이션의 조짐이 나타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한은은 국내 경제에 대해 "내수 관련 지표가 개선과 악화를 반복하는 가운데 수출이 양호한 영향으로 성장세가 미약하나마 지속되고 있다"며 "고용 면에서는 취업자 수 증가규모가 50세 이상 연령층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세계경제에 대해선 "미국은 완만한 경기회복세가 지속됐으나 유로지역의 경제 부진이 이어졌으며 중국 등 신흥국에서는 성장세가 다소 둔화되는 모습을 나타냈다"며 "향후 미국의 양적완화 조기 축소, 중국의 성장세 둔화 가능성, 주요국 재정건전화 추진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성장의 하방 위험으로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향후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하반기의 낮은 상승률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현재보다 높아지겠으나 GDP갭이 마이너스인 상태를 유지함에 따라 당분간 안정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금통위는 앞으로의 통화정책방향에 대해 "해외 위험요인의 변화 추이·영향과 지난 5월의 기준금리 인하, 추경을 포함한 정부 경제정책의 효과를 면밀하게 점검하겠다"며 "저성장 지속으로 성장잠재력이 훼손되지 않도록 하는 가운데 중기적 시계에서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 범위 내에서 유지되도록 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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