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편리성 세제혜택 때문에 사용한다'
신용카드, '편리성 세제혜택 때문에 사용한다'
  • 김성욱
  • 승인 2005.09.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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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협회, 신용카드 이용행태 조사 보고서
사용 최소금액 소액화...고소득자 부가서비스 선호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후불 결재이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신금융협회는 신용카드 소비자의 카드이용 의식 및 이용행태를 파악하고자 ‘단국대학교 신용카드 금융연구소’에 조사의뢰한 ‘신용카드 소비자 이용행태 조사’ 연구보고서를 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 6월 20일부터 7월 18일까지 4주간 신용카드를 이용하는 전국 성인남녀 2천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조사 결과, 소비자들이 물품·서비스 구매 시 선호하는 지급결제수단으로는 신용카드가 38%로 가장 높았으며, 현금·자기앞수표(28%), 은행창구·온라인계좌이체(10%), 인터넷뱅킹(7%) 순으로 조사됐다.

결제수단 선택 시 고려사항으로는 이용편리성(50%), 이용수수료(21%), 보안성(1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결재수단으로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주요 이유 역시 사후결제라는 신용카드의 편리성이 28.1%로 가장 높았으며, 연말 소득공제 혜택(22.3%), 고액결제시 편리(14.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현금서비스 및 카드론 이용(2.6%), 자신의 신용도 과시(0.3%)는 비중이 매우 적어 신용카드의 건전한 소비추세가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신용카드를 선택할 때 중요하게 살피는 것은 연회비 유무(26.8%), 주유할인(16.7%), 포인트 적립여부(12.2%), 할부이자수수료(10.5%)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남성은 주유할인과 연회비를, 여성은 연회비와 할부이자수수료를 중요시하고, 연령별로 20~30대는 연회비 유무를, 40~50대는 주유할인서비스를 상대적으로 중요시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신용카드의 부가적 혜택으로는 무이자 할부서비스(21.2%), 주유할인서비스(18.9%), 포인트 적립(14%), 마일리지(12.3%)의 순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 부가 서비스 역시 남성은 주유할인을, 여성은 무이자 할부서비스를 특히 선호하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주유할인은 30~50대가, 무이자 할부는 20~30대가 선호하고 있다.

소득별로는 특히 100만원대 소득층이 다른 소득층에 비해 부가서비스 선호도가 높은 경향을 보이고 있다.

신용카드 사용장소는 백화점이 25.1%로 가장 많고 슈퍼마켓 및 할인점 24.7%, 음식점 15.9%, 주유소 13.4%의 순으로 나타났다. 200만원 이하 소득층은 의류전문점 이용빈도가, 400만원 이상 고소득층은 음식점 및 골프장, 놀이공원 등의 이용빈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유와 교통카드의 경우는 전 소득층이 두루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신용카드 사용금액은 50만원 이상(36%), 10만원 이상(35%), 100~200만원(15%)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다수의 소비자들이 최소금액에 별 상관없이 카드로 결제하는(최소금액단위 1만원 이상 29%, 금액 상관 무 25%)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최소금액의 소액화 현상은 신용카드 영수증 복권제와 소득공제 세제 혜택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 보고서는 따라서 “연말 소득공제혜택이 신용카드 사용의 주요 이유 중 하나로 나타난 만큼 세제혜택을 꾸준히 장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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