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환율전망] 美QE3 축소 우려 속 제한적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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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OMC 의사록 주목…1110원대 중심 제한적 등락

[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나 미 연준의 양적완화규모 축소 우려감과 유로존의 경기 회복세에 주목하며 수급에 따른 제한된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번주 환율은 달러 공급 우위로 인해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 연준의 양적완화규모 축소에 대한 우려감 속 1110원대 중심의 제한적인 등락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장은 양적완화 규모 축소 시기를 구체적으로 가늠해 볼 수 있는 7월 미 FOMC의사록(22일 공개) 발표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이대호 현대선물 연구원은 "이번주 환율은 완만한 하락세 가운데 FOMC 회의록 공개 후 등락폭 확대에 주의해야 한다"며 "1100원선을 지지선으로 1110원 하향돌파 가능성을 열어둬야 하고 반등한다면 1120원선이 저항선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밖에 미국의 경제지표 결과와 주말 잭슨홀 회의에서의 연준 인사들의 발언도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미국에서는 기존주택판매지수와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경기선행지수, 신규주택판매 발표가 대기중이다.

다만 유현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의 출구전략 우려에도 불구하고 유로존의 경기 개선이 참가자들의 위험선호 심리를 자극시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근 유로존은 2분기 경제성장률이 6분기 만에 플러스(+)로 돌아서는 등 경기침체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유로존의 지난 6월 무역수지는 173억유로를 넘어서며 넉 달 연속 무역흑자를 이어갔으며, 시장 전문가들은 PMI지수가 유로존 2분기의 경기 회복세를 확인시켜 줄 것이라는 전망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유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및 채권 순매수세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유로존의 PMI가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와 유로존의 경기회복세 사이에서 시소게임이 지속되는 가운데 환율은 1110원대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도 "이번주 환율이 1110원대 중심의 제한적인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 전 연구원은 이번주 환율 거래 범위로 1107원~1125원대를 제시하고, "환시는 강력한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9월 FOMC를 기다리며 변동성 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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