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美 QE3 감축 계획대로 진행될 것"
김중수 "美 QE3 감축 계획대로 진행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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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미국의 경제지표가 예상대로 나온다면 연준(Fed)이 양적완화조치(QE) 규모 감축을 계획대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8일 서울 소공동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투자은행전문가 간담회'에 참석한 김중수 총재는 지난 22일부터 사흘간 미국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열린 잭슨홀 회의에 다녀온 소회를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재는 "미국의 경제지표가 예상대로만 나온다면 QE3 규모 축소는 계획대로 갈 것으로 보인다"며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예상하는 것은 별로 어렵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한 QE3 규모 감축에 따른 시장 영향에 대해선 "예전처럼 큰 위기는 올 것으로 보이진 않지만 유동성 변화가 시작되면 시장의 원칙과 괴리가 있는 시장이 타깃(목표)이 될 것"이라며 "국지적으로 몇몇 나라가 어려울 것이라는 얘기는 나왔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 연준의 연내 QE3 축소가 가시화되면서 인도와 인도네시아, 브라질, 태국 등 일부 신흥국들을 중심으로 자금이탈이 시작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들 나라에 대한 금융불안이 심화되는 가운데 일부 국가들은 금융위기 발발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권구훈 골드만삭스 전무, 이재우 BoA메릴린치증권 상무, 원준영 씨티그룹 증권 전무, 손석규 NH농협증권 본부장, 이현배 ING은행 본부장, 박 정 PIMCO 홍콩지점 한국담당 대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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