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금리 3년5개월만에 0.25%P 인상
콜금리 3년5개월만에 0.25%P 인상
  • 김동희
  • 승인 2005.10.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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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銀, 경기회복 가시화...물가 오름세 경계


한국은행은 11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를 열고 콜금리를 전월대비 0.25%P 인상한 연3.5%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콜금리는 지난해 11월 3.5%에서 0.25%P 인하된 뒤 11개월만에 0.25%P 인상됐으며, 3년 5개월만의 금리인상이다.

이와함께 한은은 유동성 조절 대출 금리도 3.0%에서 3.25%로 0.25%P인상했다. 그러나 중소기업용 정책자금인 총액한도대출 금리는 2.0%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한은은 이번 콜금리 인상 배경에 대해 경기가 회복기조를 지속하고 있고 물가 역시 고유가 파급효과를 계속받는데다 수요가 살아날 경우 오름세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금리 인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 박승 총재는 콜금리 인상에 대한 금통위원들의 합의도출에 어려움은 없었다며 다만, 경기가 회복되는데 찬물을 끼얹지 않을까 하는 점과 저소득층의 부담이 커지지 않을까 하는데 대한 논의가 심도있게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총재는 경기 회복 신호가 나타난 7월부터 콜금리 인상을 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지만 7,8,9월을 지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은 줄 수 없었다며 앞으로 우리 경제는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은 가능하다고 분석돼 금리인상을 늦춘다면 금리인상 타이밍을 놓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은은 11일 금융통화위원회에 보고한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을 통해 소비회복과 수출호조에 힘입어 국내경기의 회복세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고 진단하고 다만 아직은 설비와 건설투자의 증가세가 기대에 못미치는 등 경기회복이 본격화되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한은은 앞으로 소비와 수출 양대축이 경기를 견인하는 가운데 설비투자가 개선되면서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 수준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은 특히, 경제성장률이 상반기중 3.0%에서 하반기에는 당초 예상대로 4%대 중반으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일각에서 우려하고 있는 물가와 관련해서는 현재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앞으로는 고유가 지속에 따른 비용측면에서의 상승압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내수회복으로 수요압력도 점차 커질 것으로 보여 오름세가 확대될 것이라며 경계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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