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당국 경계감+결제수요에 상승마감
환율, 당국 경계감+결제수요에 상승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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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루만에 상승했다. 1080원대 초반에서의 당국의 개입경계감과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매수)가 유입된 영향이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9원 오른 1084.1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0.8원 오른 1083.0원에 출발했다.

이날 미 달러화는 전반적인 약세를 이어갔으나 1080원대 초반에서 당국에 대한 개입 경계감이 작용하고 수급상으로는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달러 매수)가 장 초반부터 유입되자 환율은 상승폭을 키웠다.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세가 이어졌으나 이전에 비해 매수 규모가 약화돼 별다른 영향을 미치진 못했다. 이날 외국인들은 380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고 코스피는 전날보다 7.79포인트(0.39%) 하락한 2005.58로 마감했다.

장 후반에는 중공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출회되며 일부 상승폭을 되돌리기도 했으나 환율은 상승 마감했다. 이날 환율의 고점은 1086.8원, 저점은 1083원으로 거래폭은 제한적이었다.

김대형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어제 오늘 환율이 상방으로 열려있는 상황이었다"며 "이미 1080원대 초반까지 환율이 내려와 있는 것으로 미뤄볼 때 시장은 FOMC를 선반영하고 있으며 연휴 이후 단기적으로 원화가 약세를 띨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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