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보험 자격증 취득 '열풍'
증권업계 보험 자격증 취득 '열풍'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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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2일 보험대리점 시험에 수 천명 지원 예상
방카슈랑스 대비 증권사 직원 독려.


오는 8월 방카슈랑스 시행을 앞두고 최근 증권업계에서는 보험대리점 자격증 취득 ‘열풍’이 불고 있다.

내달 12일 치러지는 보험대리점 시험에 증권사들마다 최소 100~400여명이 응시하는 등 신규업무 취급을 위한 증권영업직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재 방카슈랑스에 적극적인 대형증권사 및 전환증권사들을 중심으로 회사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자격증 취득을 독려, 상당한 인력들이 보험대리점자격증 시험에 응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달부터 각 지점별로 생보 1명, 손보 1명씩의 인원을 대상으로 보험자격증 교육을 실시한 대신증권은 내달 12일 치러지는 시험에 총 310여명이 응시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이번 시험 뿐만 아니라 다음 달 중순쯤에 있을 시험에는 약 580여명의 인원이 더 응시할 예정이라며 향후 모든 직원들이 보험취급 자격증을 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얼마 전 지점 및 본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보험자격증 취득 희망자를 모집한 굿모닝신한증권은 이번 시험에 약 400여명이 응시할 것으로 예상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관련 자격증 취득 희망자가 너무 많아 회사차원에서 40시간 의무교육을 받은 인원들만 1차로 보험대리점 시험에 응시할 수 있게 했다.

마찬가지로 자격증 취득 희망자를 모집한 한화증권의 경우도 대거지원자가 몰려 그 수를 제한해 1차로 120여명의 인원이 이번 시험에 응시한다.

방카슈랑스에 적극적인 전환증권사들의 경우도 이번 시험에 많은 수의 직원이 응시한다. 응시인원은 한투 현투 제투증권 각각 90명, 100명, 200명이다. 한투증권 관계자는 현재 교육연수중인 300여명 중 1차로 내달 90여명이 시험을 치를 예정이라며 연수가 끝나는 5월에 본격적으로 시험에 응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직원 교육연수를 진행하고 있는 대우 대투증권 등은 자산관리업무를 담당하는 인원을 위주로 5월중에 시험응시 기회를 준다는 방침이다.

한편 중소형증권사들의 경우 아직 교육연수조차 진행하지 못한 곳이 많아 시험응시자가 대형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증권은 현대화재와 흥국생명의 연수시스템을 도입, 지난 주부터 교육을 시작했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5월 시험부터 직원들의 응시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주사내 자회사인 우리은행과 연계된 방카슈랑스를 준비중인 우리증권은 최근 이팔성 사장이 자격증 취득에 대비, 7월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교육내용을 검토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표)증권사별 4월 12일 보험대리점 자격증 응시자

증권사 응시인원(잠정치)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LG투자증권 400명
대우증권 300명(5월)
대신증권 310명
굿모닝신한증권 400명
대투증권 338명(5월)
한투증권 300명(4~5월)
제투증권 200명
현투증권 100명
한화증권 12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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