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훈 부사장 "르노삼성 위용 되찾을 것"
박동훈 부사장 "르노삼성 위용 되찾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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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동훈 부사장. (사진=르노삼성)

[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르노삼성은 국내 시장에서 현대·기아차와 맞장 뜰 수 있는 유일한 브랜드다."

박동훈 르노삼성차 영업본부장(부사장)은 10일 저녁 서울 부암동에서 기자들과의 첫 공식 만남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1일 폭스바겐코리아에서 르노삼성자동차로 자리를 옮긴지 40여일만에 공식적으로 입을 뗀 셈이다.

그는 "폭스바겐코리아에서는 내가 더 이상 기여할 것이 없었다"며 "현재 르노삼성에는 분명한 장점이 있으며, 과거 업계 2위를 차지했던 위용을 되살리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박 부사장은 르노삼성의 디젤 라인업을 보강하고 그동안 소홀했던 LPG 차량의 판매를 증가시키기로 했다.

그는 "연말에 출시하는 QM3는 디젤 모델로, 이를 통해 국내 디젤 시장을 다시 개척할 것"이라며 "향후 디젤 라인업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국산차 시장은 택시와 장애인용 LPG의 비중이 40%"라며 "이 시장의 중요성을 느낀 만큼 SM5 LPG의 판매를 늘리는 데 힘쓰겠다"고 전했다.

여기에 SM7의 판매량을 늘리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그간 르노삼성은 비교적 판매가 쉬운 SM3와 SM5에 주력한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SM7도 충분히 장점을 가진 모델인 만큼 향후 판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수입차 대표를 하다가 르노삼성차에 영입됐으니, 회사가 수입차와 같은 딜러 체계로 전환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그러나 현재 그럴 계획은 없다"고 일축했다. 또 QM3 외에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새로운 모델을 들여올 계획도 현재로선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수입차 시장에 대해서는 "결국은 증가세가 둔화되는 시기가 오지 않을까 싶다"며 "유통망과 가격 경쟁력 면에서 국산차가 장점을 갖고 있는 부분이 충분하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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