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생명, 우리아비바 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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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투 패키지 매각→개별 매각 가능성
에이스생명 유력…JC플라워도 LOI 제출

[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우리투자증권 패키지로 M&A 시장에 나온 우리아비바생명이 개별매각 쪽으로 방향을 트는 모습이다. 일단 업계는 에이스생명 인수에 무게를 두고 있다.

25일 M&A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마감한 우투증권 패키지 매각 예비입찰 결과, 우리아비바생명에 에이스생명과 JC플라워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미국계 사모펀드 JC플라워는 당초 파인스트리트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우투증권 패키지 입찰에 참여하려 했지만, 컨소시엄 구성 방식에 대한 입장차로 우리아비바생명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2011년 뉴욕생명을 인수해 한국시장에 진출한 에이스생명은 7월말 기준 1700여명의 설계사를 두고 있으며, 국내 65개의 영업소를 보유하고 있다. 우리아비바생명 예비입찰은 미국 에이스그룹 본사에서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처럼 우리아비바생명에 대한 인수희망자가 나오면서 당초 우리투자증권 패키지도 풀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초 우리아비바생명의 경우 추가적인 자금투입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개별인수 후보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은 가장 높은 가격에 매각하겠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개별매각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패키지 인수를 추진 중인 KB금융, NH금융의 경우 우리투자증권 외에는 크게 관심이 없는 상황.

이와관련 업계에서는 에이스생명이 우리아비바생명의 새 주인이 될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금융당국이 구조조정 이후 재매각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사모펀드 매각에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에이스생명의 경우 지난 7월말 기준 총자산 1조176억원으로 업계 하위권이지만 우리아비바생명 인수시 단숨에 17위로 뛰어오르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에이스생명의 인수전 참가는 업계에서도 예상치 못했던 일"이라며 "한국 보험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가 힘들다는 판단 하에 덩치를 키우려는 그룹의 포석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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