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1300P 돌파 가능할까
증시, 1300P 돌파 가능할까
  • 김참
  • 승인 2005.11.2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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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안정 FRB 금리 인상 낮아 호재

불확실성 해소, 추가 상승 가능성 무게
돌출 악재 없어...향후 수급 여력이 좌우

코스피 지수가 연일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8일 장중 한때 1280선을 돌파했으나 뒷심 부족으로 1272.25 포인트로 마감했다.
이 같은 최근 국내 증시 상승은 내부적인 요인보다 외부 요인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미국 물가의 안정으로 미국증시가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글로벌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 국내증시에 모멘텀으로 반영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는 유가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면서 인플레이션 위험을 낮추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낮아 미국 물가의 안정으로 미국증시가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글로벌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 국내증시에 모멘텀으로 반영됐기 때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또한, 최근 상승세를 하락세로 시장을 반전시킬 만한 변수들이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번주에도 추가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고 있다.

반면 양호한 수급여건에 의해 지수가 쉽게 밀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특별한 상승 재료가 없어 매수차익잔고에 대한 부담감을 떨쳐 버리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올 상반기 치솟던 국제 유가가 내림세로 돌아서면서 인플레이션 압력과 미국의 소비 둔화에 대한 우려를 한번에 해소했다.

■유가, 세계증시 동반상승 이끌어
따라서 유가 안정은 미국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을 낮추고 있다는 측면에서 매도세를 지속했던 외국인들에게 투자에 대한 불확실성을 걷어내 최근 국내증시상승을 이끌고 있는 수급을 지탱해 주는 버팀목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증시 전문가는 “우선 돌출 된 악재가 없는데다가 미국 소비가 위축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살아나고 있어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며 “미국 주택시장이 냉각기로 접어들었다는 점이 다소 부정적이지만 이는 금리 인상 압력을 낮춘다는 측면에서 양면성을 지니는 것이다”고 진단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유가 안정으로 미국, 유럽, 일본 등 세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국내 증시에도 상승 모멘텀으로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과열권 진입…상승세 너무 강해
증시가 단기급등을 지속해 오면서 조정에 대한 부담을 느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강세장에 익숙해진 시장은 이를 크게 반영하지 않는 모습이다.

증시가 이미 과열권에 진입했다는 데는 대다수 증시 전문가들이 공감을 표시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의 상승 기세가 너무 강해 연말 고점에 대한 예상 지수를 선뜻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내년 기업 실적 개선과 경기 회복을 바탕으로 증시 활황이 예상되고, 이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 되면서 증시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증시 관계자는 “기술적으로는 분명한 과열이지만 지금 같은 강세장이 적절한 선에 멈추는 것을 본 적이 없다”며 “상승 분위기가 강해 연말고점을 쉽게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반면 또 다른 관계자는 “주가가 올라갈수록 주식을 사는 데는 더 많은 비용이 들게 마련”이라며 ”주식형펀드로의 자금유입 둔화될 경우 추가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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