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사채권자집회 재추진…"출자전환 동의받겠다"
㈜STX, 사채권자집회 재추진…"출자전환 동의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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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STX가 88회 회사채 사채권자집회에서 부결된 58% 출자전환 건에 대해 사채권자집회를 재추진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동의를 받아내겠다는 각오다.

㈜STX는 지난 27일 서울 STX남산타워에서 제 88회∙96회 회사채, 97회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보유한 사채권자를 대상으로 사채권자집회를 개최했다. 

이 집회에서 사채권자들은 만기연장과 사채이율 조정 안건을 포함한 1호 의안과 2호 의안에는 모두 찬성했지만, 58%를 출자전환하는 안건에 대해서는 반대했다.

이와 관련 ㈜STX는 "출자전환에 찬성한 비율은 64.72%로, 가결요건에 불과 1.94% 모자랐다"며 "금액으로 따지면 34억원 규모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채권단과 협의를 통해 이날 부결된 안건에 대해 별도의 사채권자집회를 열고 사채권자 동의를 받아내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회사 측은 일부 사채권자들에게 경영정상화를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고통 분담을 요청하면 가결 요건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TX는 "사채권자집회에서 통과한 1호 의안과 2호 의안에 대해 법원의 인가절차를 거쳐 회사채 조건 변경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97회차 사채권자집회는 3호 의안인 출자전환 건이 유보돼 오는 29일 재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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