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원·달러 환율이 미 연준(Fed)이 내년부터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테이퍼링)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7원 오른 1055.0원에 출발했다. 오전 10시4분 현재 환율은 전날보다 4.85원 오른 1056.15원에 거래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연준이 내년 1월부터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테이퍼링)를 단행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미 달러화가 급등했다. 연준은 현행 월 850억달러인 양적완화(QE) 규모를 내년 1월부터 750억달러로 100억달러 축소하기로 했다. 다만, 기준금리를 제로(0.0%~0.25%) 수준에 가깝게 운영하는 초저금리 기조는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김대형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달러화 급등에도 불구하고 환율의 상승압력은 크지 않다"며 "오히려 불확실성의 해소로 연말 네고물량이 출회되며 1050원 하향 이탈의 가능성도 존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