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내년 공격 영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영업본부를 강화하는 등 본부조직을 개편했다.
특히 올해 높은 실적을 달성한 담당 부행장을 연임시키는 등 연말 정기인사도 마무리 했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인사및 조직개편을 단행, 본부조직 중 각 1개씩의 단, 센터, 팀을 폐지하고 여신심사팀 4개를 신설했다.
이에 따라 기업구조조정 촉진법 적용 기업들을 담당하던 기업금융단이 폐지됐고 여신심사센터와 카드채권관리팀이 정리됐다. 
 
대신 대기업여신심사팀, 중소기업 여신심사팀, 개인여신심사팀 등 3개팀과 자금운용지원팀을 신설했다. 
 
이와 함께 우리은행은 본부조직 슬림화를 통한 영업력 강화를 위해 본부인력 350명을 영업현장에 배치했다.
 
개인영업본부가 20개에서 30개로 늘어나며 영업력 극대화를 위해 기관고객본부 산하에 전략영업본부를 신설했다. 
 
또 영업본부장에게 인력운용권, 목표배정권을 부여함으로써 영업본부장이 영업의 중심이 돼 실질적으로 영업본부를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권한을 대폭 강화했다.
 
아울러 올해 높은 실적을 달성한 집행부행장 및 단장급 등 연말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에 따라 부행장 전원은 유임됐으며, 단장급 2명을 교체했다. 신임 단장에는 윤동 본점 영업부 부장이 e비지니스 사업단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허덕신 경기중부 영업본부장이 외환사업단장에 선임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호조를 보인 올해 영업실적을 감안하고 안정된 조직 속에서 내년도 자체성장전략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조치"라며 "대규모 승진인사가 이뤄진 영업본부장의 인사에서는 철저한 성과주의 원칙에 입각해 소속장 재임기간 통산 영업성적을 기준으로 영업본부장을 선발, 재배치했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은행은 임금피크제가 도래하는 영업점장들에게 근무의욕 고취와 성과극대화 유도를 위해 내년 임금피크 해당자(51년생) 중 영업성적순으로 영업본부장 3명을 재임용하고, 점포장 2명을 영업본부장으로 발탁 승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