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유출' 카드사 사장들 "피해방지 최선…대책 마련"
'정보 유출' 카드사 사장들 "피해방지 최선…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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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최대 1억3000만 건의 카드사 고객정보가 유출된 것과 관련 해당 금융사들이 고객 피해방지에 최선을 다함은 물론 대책마련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8일 신용평가업체 코리아크레딧뷰로(KCB), KB국민카드, 롯데카드, NH농협카드 등 신용카드 고객정보 유출과 관련된 금융사들은 서울상공회의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고객정보 보호를 위해 수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음에도 불구하고 고객정보가 유출된데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고객 여러분께 거듭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검찰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번 사건의 범인 KCB 차장 박모(39)씨는 2012년 5월경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각 카드사들에 파견돼 부정사용방지시스템(FDS) 개발하면서 각 회사망에 접속, USB를 통해 고객정보를 몰래 빼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고로 유출된 카드사 고객정보는 KB국민카드가 5300만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롯데카드 2600만, NH농협카드 2500만명 등이다.

유출된 고객정보에는 성명, 휴대전화번호, 직장명, 주소 등은 물론 신용카드 사용 등과 관련한 신용정보도 포함됐다. 다만, 원본파일과 1차 유출자료는 모두 검거후 회수됐으며 추가 유통은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 김상득 KCB 사장은 "이번 유출사고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예방하도록 노력하고, 발생한 피해에 대해서는 보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드사 대표로 사과문을 발표한 심재오 KB국민카드 사장도 "검찰 수사와 카드사별 자체 조사 등을 통해 만에 하나라도 발생할지 모르는 고객의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향후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개인정보 보호에 더욱 만전을 기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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