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650억 유상증자"…채권단, 출자전환 동의할까?
㈜STX "650억 유상증자"…채권단, 출자전환 동의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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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STX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650억원을 조달하기로 했다고 8일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STX 이사회에서 KDB산업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 신한은행, 정책금융공사 등 채권단의 출자전환(채무상계) 결정을 전제로 한 것이다. 하지만, 채권단의 동의가 전제돼야 하는 만큼 이같은 유상증자계획이 차질없이 이뤄질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앞서 ㈜STX는 지난달 출자전환이 지연될 경우 상법상 감자절차 일정 탓에 출자전환이 늦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650억원 규모의 선출자전환을 요청한 바 있다. 현재 ㈜STX는 자본잠식 상태로, 상장유지를 위해서는 채권총액의 58%(7000억원 규모)의 출자전환이 이뤄져야 한다. 

이에 따라 회사 측은 상장폐지를 막기 위해 오는 3월 말까지 대규모 출자전환과 감자를 계획한 상태다.

다만, 산은 관계자는 "아직 채권단의 동의절차가 끝나지 않았다"며 "혹시 채권단의 동의를 받지 못해 출자전환이 무산되면, 공시 내용은 철회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STX 관계자도 "회사 일정에 따라 유상증자 계획을 우선 이사회를 통해 통과시켰다"며 "채권단의 출자전환 결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변수가 없는 한 선출자전환과 자율협약이 무난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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