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나흘째 상승…1070원 돌파
환율, 나흘째 상승…1070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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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원·달러 환율이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1070원대를 돌파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9원 오른 1068.3원에 출발해 전날보다 6.5원 오른1073.9원에 장을 마쳤다.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양적완화조치 축소 규모를 확대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지자 달러화는 강세를 유지했다. 또 장중 발표된 중국의 제조업 지표 결과가 부진하자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감이 커지며 참가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심화됐다.

이날 중국의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6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2월(50.5) 수준을 하회하는 것이며 6개월만에 처음으로 기준선(50)을 밑돌았다. PMI지수가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의미하고 50 이하면 경기 위축 국면에 접어든 것을 의미한다.

이에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주식을 대거 매도한 점도 원·달러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1595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김대형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달러화 강세와 함께 중국의 제조업 지표가 부진한 영향으로 역외 달러 매수세도 유입됐다"며 "환시를 좀 더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형성되며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도 많이 출회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이날 오전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8%를 기록해 3년만에 반등했다고 밝혔지만 환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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