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임초롱기자] 설 선물세트 가격이 유통업태별로 최대 1.6배 가량 차이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25개 설 선물세트 상품 가격을 백화점과 대형마트, 오픈마켓별로 비교·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특정상품 가격이 오픈마켓에서 살 때보다 최대 55.5%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백화점과 오픈마켓 사이 가격 차이는 지난해 설에 평균 42%, 최대 83%까지 났지만 올해는 평균 25.5%로 줄었다.

백화점은 대형마트보다 평균 6.4%, 최대 32.7% 더 비쌌지만 일부 품목에선 대형마트가 더 비싼 경우도 있었다. 특히 작년 설과 비교해 마트와 백화점 사이 가격 차이는 조금 더 벌어졌다.

상품별로 살펴보면 가공식품 중 하나인 동원 F&B 리챔 6호는 백화점에서 평균 3만2500원인 반면 오픈마켓 3사(11번가, G마켓, 옥션)에선 평균 20900원으로 나타나 55% 이상 차이를 보였다.

아모레퍼시픽 종합 8호 역시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선 3만원대 후반이었지만 오픈마켓에선 2만원대 중반으로 가격 차이가 54%에 달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유통업태별로 진행하는 다양한 할인 수단을 꼼꼼하게 비교해 선물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임초롱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