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어진기자]국제신용평가회사 무디스가 소니의 신용 등급을 '투기(junk) 등급'으로 강등했다.
무디스는 27일 소니의 신용등급을 Baa3에서 Ba1으로 한 단계 낮추고 등급전망은 '안정적'(stable)으로 제시했다. 무디스의 신용등급은 모두 21단계. Baa3은 투자 가능 등급(상위 10단계) 중 가장 낮고, Ba1은 투자 부적격 등급(하위 11단계) 중에선 가장 높다.
무디스는 보고서에서 "소니의 TV 및 PC 사업 분야가 난관에 부딪혔다"면서 "두 분야는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데다 기술 변화가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소니의 수익성은 약하고 불안한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TV, PC, 휴대전화, 디지털 카메라 등 가전제품 분야에서 수익의 하락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영국의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도 2012년 11월 소니의 신용등급을 정크 수준인 'BB-'로 세 단계 낮췄으며,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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