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1월 新기록 행진…현대·기아차 '주춤'
수입차, 1월 新기록 행진…현대·기아차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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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송윤주기자] 올해 1월 자동차 시장에서도 수입차와 국내 완성차 업계의 희비는 엇갈렸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 1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전월 대비 19.7%, 전년 동월 대비 20.3% 증가한 1만4849대로 집계되며 역대 1월 최다판매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입차는 지난 2012년 3월 최초로 1만대를 넘어선 후 23개월 연속 1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브랜드 별로는 BMW 3408대, 메르세데스-벤츠 2773대, 폭스바겐 2700대, 아우디 2137대, 포드 757대, 토요타 393대, 닛산 389대, 렉서스 356대, 크라이슬러 345대, 미니 301대, 랜드로버 246대, 볼보 218대, 재규어 168대, 푸조 148대, 포르쉐 94대, 인피니티 80대, 피아트 41대, 벤틀리 30대, 캐딜락 15대, 시트로엥 12대, 롤스로이스 6대 순이다.

1월 베스트셀링 수입차 모델로는 BMW 520d이 809대로 1위, 이어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650대), 메르세데스-벤츠 E 220 CDI(576대) 등의 순이었다

반면 현대·기아자동차는 다소 주춤한 성적을 보였다. 현대차는 국내 시장 5만1525대, 해외 시장 35만9983대를 판매해 지난해보다 0.3% 감소한 41만1508대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국내 3만4000대, 해외 22만3331대로 총 25만7331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6.2% 감소했다. 업체 측은 설 연휴가 2월에 있던 지난해와 비교해 근무일수가 감소한 영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지엠은 수출이 크게 감소해 전체 판매량도 급감했다. 내수는 1만873대를 팔아 전년동월대비 8.4% 늘었지만 수출에서 25.3% 감소한 4만2733대를 판매해 총 5만3606대로 전체적으로는 20.2% 줄었다.

수출 감소의 원인은 쉐보레가 2015년 말까지 유럽시장에서 단계적으로 철수하기로 결정하면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떨어진 탓으로 풀이된다.

한편 르노삼성과 쌍용차는 성장세를 보였다. 르노삼성의 1월 내수는 4500대, 수출은 2198대로 총 6698대가 팔려 전년 동기 대비 17.3% 늘었다. 쌍용차는 1월 1만1634대를 팔아 작년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9.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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