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그대' 열풍 中 찍고 美 상륙…WP, 1면 장식
'별그대' 열풍 中 찍고 美 상륙…WP, 1면 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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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중국 대륙을 휘몰아친 '별에서 온 그대'(별그대) 열풍이 바다 건너 미국으로까지 옮겨붙었다. 미국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가 중국에서 새로운 한류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SBS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1면에 소개했다.

이 신문은 '한국의 드라마가 중국의 모범이 될까'라는 제목의 중국발 기사를 주연 배우 전지현, 김수현의 사진과 함께 게재했다. 이 기사는 "중국은 테러 사건에 정부 부패와 경제 성장 둔화 등 많은 문제에 직면해 있지만 최근 열린 최대 정치 행사 양회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한국 드라마 열풍이었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최근 이 드라마의 한 장면 때문에 중국에서 프라이드 치킨 매상이 크게 늘고, 임신 여성이 밤 늦게 치킨과 맥주를 먹다 유산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는 현지 언론 보도를 전하기도 했다.

특히, 한국 드라마의 엄청난 인기는 지난 2008년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 영화 '쿵푸팬더' 이후 또다시 자국 문화에 대한 중국인들의 자부심에 큰 타격을 줬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번에 중국이 느끼는 불안감은 (쿵푸팬더 때보다) 더 심하다"면서 "중국이 오랜 기간 스스로 동아시아 문화의 근원이라고 여겼지만 일본의 만화와 한국의 드라마가 그런 시각에 도전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신문은 또 중국 지도자들이 '중국은 왜 이런 히트작을 만들지 못하느냐'고 한탄하고 있다며, 정치국 상무위원인 왕치산 중앙기율위원회 서기가 전국인민대표대회 분임 토의장에서 이 드라마를 극찬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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