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보험신상품 '봇물' 이룬다
내달 보험신상품 '봇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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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들, 약관개정 맞춰 상품출시 준비

[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내달 표준약관 개정안 시행 등으로 보험신상품이 봇물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보사들은 내달 정책성 상품인 해외장기체류보험과 여행취소비용보상보험을 출시한다.

해외장기체류보험은 출국 목적을 여행과 장기체류로 나눠 3개월 이상 장기체류자들의 위험률을 새롭게 산정해 만든 상품이다. 해외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고를 보장하는 보험으로, 상해, 질병 등 신체사고는 물론 휴대품 손해, 배상책임 손해도 보상한다.

여행취소비용보상보험은 기존 여행보험에 있던 특약을 주계약으로 개발한 일종의 단독형 상품으로, 여행중 갑작스런 귀국을 하는 경우 숙박비, 항공권재구매 비용 등을 보상하는 상품이다.

아울러 삼성화재는 기존 상품을 업그레이드한 '선진형 재물보험'을 출시할 예정이며, LIG손보는 기존 자녀보험하고 운전자보험을 개정해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한화손보는 상해, 질병, 암, 레저활동 손해, 운전자비용, 실손의료비 등을 종합 보장해주는 장기보험 신상품을 준비중이다.

또 신한생명은 종신보험, 교보생명은 연금보험을, 동양생명은 간병보험 등을 출시할 계획이며 일부 손보사에서는 치아보험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보험사들이 신상품을 4월에 선보이는 것은 표준약관 개정안이 내달부터 시행되기 때문이다.

개정안은 현행 표준약관을 소비자가 가장 궁금해 하는 보험금 지급 및 제한사유, 지급절차 등을 통합해 약관 전면에 배치하고 반복되는 용어들은 일목요연하게 보험약관 맨 앞장에 정리하도록 했다. 또 어려운 전문용어 등은 이해하기 쉬운 단어로 바꿔야 한다.

당초 금감원은 지난해 10월 개정을 추진하고 올해부터 판매되는 계약부터 적용토록 할 계획이었으나, 표준약관에 사용될 문구에 대해 확정하지 못해 표준약관 개정안 시행시기를 4월로 미뤘다.

이에 일부 보험사들은 연초 선보일 보험 신상품을 4월로 연기해야 했다. 상품을 출시하더라도 내달 약관을 다시 만들어 적용해야 하는데, 작업을 하려면 사업비가 많이 들기 때문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당초 표준약관 개정안은 지난해 말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금감원이 개정안을 확정하지 못해 4월로 미뤄졌다"며 "이에 출시 예정이었던 신상품들을 내달로 미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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