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美 금리인상 우려에 상승…1076.2원 마감
환율, 美 금리인상 우려에 상승…1076.2원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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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원·달러 환율이 미국의 조기 금리 인상 우려감에 상승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5원 오른 1076.0원에 출발해 전날보다 5.7원 오른 1076.2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 연준(Fed)이 금리를 조기 인상할 수 있다는 우려감이 퍼진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미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옐런 연준 의장은 금리 인상 시기가 내년 4월쯤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시사했다.

그는 "기준금리 인상 시점은 양적완화조치 종료 이후 6개월 이후가 될 것"이라며 "이는 노동시장 여건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양적완화 규모가 현 추세대로 매 회의때마다 100억달러씩 줄어들 경우, 양적완화 종료 시기는 오는 10월 FOMC가 된다. 즉 6개월 후인 내년 4월쯤 금리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미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며 원·달러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했으나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출회되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달러 매수) 및 역외 달러 매수세가 유입되며 원·달러 환율은 추가 상승을 꾀했으나 네고물량이 우위를 보이면서 상단이 막힌 장세가 이어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이 시장 예상대로 테이퍼링 정책을 내놓은 영향으로 환시에 큰 동요는 없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반면 코스피는 옐런 의장 발언에 대한 충격을 고스란히 반영하며 1920선을 내줬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 규모를 확대한 영향을 받아 전일대비 18.16포인트(0.94%) 내린 1919.52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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