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MCI 시스템' 구축 활발
은행권, 'MCI 시스템' 구축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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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신한·조흥 등 개발 추진

고객채널 통합 관리···올해 말 가동
 

금융권에서 고객 채널을 통합하기 위한 멀티채널통합 프로젝트가 활발하다.
 
멀티채널통합(MCI) 시스템이란 고객이 은행 업무를 보기 위해 접속하는 인터넷, 영업점 창구 등 다양한 은행 채널을 통합 관리하는 고객채널 관리 시스템을 말한다.

현재 국민은행과 농협이 채널통합 프로젝트를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하나은행과 신한ㆍ조흥은행도 MCI구축을 위한 개발 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19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과 신한ㆍ조흥은행이 고객 응대 채널을 하나로 통합관리하는 멀티채널 통합 프로젝트를 진행중에 있다.

하나은행은 딜로이트사가 주관하고 제일FDS와 한국IBM이 참여한 EAI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와 함께, 멀티채널통합 시스템 구축을 위한 컨설팅 작업을 마무리 지었다.

하나은행은 현재 관심을 보이고 있는 SI업체를 대상으로 제안요청서(RFP)를 3월 말까지 발송하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 대로 오는 4월중순이후부터 7~8개월 걸쳐 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하나은행 정보전략본부 관계자는 “멀티채널 통합을 위한 개발 업체 선정을 위해 제안요청서를 배포할 예정”이라며 “채널이 통합되면 고객의 요구사항에 대해 일괄적인 관리가 가능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이번 프로젝트 추진을 통해 콜서비스 센터, 영업점 창구, 인터넷 등 고객을 응대하는 채널을 단일한 UI로 통합할 예정이다. UI가 통합되면, 외부적으로 제공되는 고객접점이 단일화돼 고객이 편하게 은행 업무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고객 질문 데이터가 통합관리돼 서비스 제공 시간도 단축될 예정이다.

오는 4월 통합은행 출범을 앞두고 있는 신한ㆍ조흥은행은 올해 10월 차세대시스템 오픈 일정에 맞춰, MCI 시스템 구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외산 EAI업체인 한국비트리아테크놀로지가 시스템 구축을 담당하고 있다.

신한ㆍ조흥은행 관계자는 “채널 통합을 위한 전산적인 개발은 거의 완료됐으나, 통합 전산시스템과 연계해 보완해야 할 부분이 아직 남아있다”며 “올해 하반기에 채널 통합이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은행들은 채널 통합이 완료되면 고객접점이 하나로 통일돼 고객들이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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