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윤동기자] 금융당국이 여객선 '세월호' 참사 영향으로 국내 모든 연안 여객선사를 대상으로 부실대출 여부를 긴급히 점검한다. 또 앞으로 금융사들이 여객선사에 대출할 때 담보 가치 뿐 아니라 안전기준도 적합한지 살펴볼 것을 지도하겠다는 방침이다.

24일 금융감독원은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청해진해운 등에 대한 대출 의혹이 불거짐에 따라 청해진해운 뿐 아니라 모든 연안 여객선사의 대출에 부실이 있었는지 파악하는 긴급 점검에 나섰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모든 연안 여객선사의 부실 및 편법 대출 여부를 확인하고 해당사항이 적발되면 수사당국에 통보하겠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금감원은 금융사가 여객선사에 대출시 불법 증축이나 개조 등 안전기준에 문제 소지가 없는지 살펴본 후에 대출을 하도록 지도하겠다는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담보가치 선정시 안전 문제를 가중치로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안전이 미흡하면 결과적으로 금융사에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강화해서 보도록 유도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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