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동부특수강·동부제철당진항만 인수
산은, 동부특수강·동부제철당진항만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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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동부, 언아웃 계약조항 삽입 

[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KDB산업은행이 사모펀드(PEF)를 조성해 동부특수강과 동부제철당진항만을 인수한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과 동부그룹은 지난 25일 산은 사모펀드(PE)부가 펀드를 조성해 동부특수강과 당진항만 지분 100%를 각각 1100억원, 1500억원에 인수한다는 계약협의서에 서명했다.

산은은 내달 투자자를 모집해 사모투자펀드(PEF)를 설립하고, 금융감독원에 펀드 설립을 등록하는 절차를 거쳐 6월 내로 인수 작업을 매듭지을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동부그룹은 자구안을 통해 동부특수강 1200억원, 동부제철당진항만 3000억에 매각할 것으로 계획한 바 있다. 이번 매각 금액은 이에 다소 못미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산은과 동부그룹은 계약서에서 언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산은이 향후 동부특수강과 동부제철당진항만을 제3자에게 인수가격보다 높게 매각할 경우 해당 차익을 동부그룹에 정산한다는 내용이다.

한편, 동부특수강은 2011년 동부제철에서 물적분할된 선재 가공 전문 업체로, 3년 내에 기업공개(IPO)를 하는 조건으로 자금을 유치했다. 현재 지분의 72%는 동부제철이, 28%는 하나대투증권, 군인공제회, KT캐피탈 등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다.

또 동부제철당진항만은 지난해 물적분할 이후 전략적투자자와 재무적투자자를 유치하는 방식으로 매각하려 했으나, 모집에 난항을 겪어 올해 초 투자자 유치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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