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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철기자]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 실소유주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비리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유 전 회장의 측근인 탤런트 전양자(72·본명 김경숙)씨를 곧 소환할 계획이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전양자씨를 출국금지하고 소환을 통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전양자씨는 탤런트로 활동하면서 유병언 전 회장이 이끄는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의 총본산인 '금수원'의 대표를 맡고 있다.
금수원은 구원파 신도들이 종교활동을 하는 곳으로 기독교복음침례회와 ㈜금수원이 소유, 관리하고 있다.
또한 전씨는 청해진해운의 지주회사격인 아이원아이홀딩스의 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유 전 회장 일가가 실소유한 것으로 의심 받는 '국제영상'과 '노른자쇼핑'의 대표도 겸직하고 있다. 이 두 회사는 유 전 회장 일가의 횡령, 배임, 탈세, 비자금 조성 등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전씨가 이같은 범죄 행위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전씨와 주변 인물을 상대로 한 계좌추적 분석 등이 끝나는 대로 조만간 소환해 관련 의혹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전씨는 결백함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잘못한 게 없다. 어떤 이유에서 수사 관련 보도가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잠시 마음을 달랜 후 '빛나는 로맨스' 촬영 현장에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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