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미국 의학 연구진이 회춘의 열쇠를 찾았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와 AP 통신 등은 미 캘리포니아대학 샌프란시스코 의대 연구진이 쥐실험을 통해 '사람도 다시 젊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사람 20대에 해당하는 나이의 젊은 쥐의 피를 사람 60대에 해당하는 나이 든 쥐에게 반복 투여해 기억력 측정 실험을 했는데 젊은 피를 받은 나이 든 쥐가 받지 않은 쥐보다 주의 사물을 더 잘 기억해냈다.

연구진은 "젊은 피를 받은 나이 든 쥐는 뇌에서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 부위에서 신경세포 조직이 다시 발달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의학계는 "시계를 늦추는 게 아니라 아예 거꾸로 되돌릴 길이 열렸다"며 흥분하고 있다.

하버드 의대 연구진도 젊은 쥐에서 채취한 특정 단백질을 나이 든 쥐에게 투여했을때 운동 능력과 후각 등이 향상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단백질이 인간에게도 같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들은 세계적 저널 '사이언스'와 '네이처 메디신' 최신호에 연구 결과를 동시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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