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거래재개 직후 上…'다음카카오' 적정주가는?
다음, 거래재개 직후 上…'다음카카오' 적정주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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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목표가 10만2000원…13% 상승여력
 
[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카카오 흡수합병으로 시가총액이 3조원대로 늘어난 다음이 거래재개 직후 상한가로 직행했다. 증권가는 '다음 카카오'의 적정주가를 10만원 안팎으로 추산하고 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다음은 전 거래일 대비 1만1700원(14.98%) 오른 8만9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우회상장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하루 동안 거래가 정지된 다음은 매매가 재개되자마자 상한가로 치솟았다.
 
이날 보고서 낸 증권사 12곳 중 다음의 목표주가를 제시한 9곳의 평균 목표가는 10만2000원이었다. 이는 현재가 8만9800원 대비 13.58% 높은 수준이다. 합병이 결정되기 전인 다음의 평균 목표값인 8만4300원과 비교하면 21.42% 가량 높다.
 
이날 증권사들은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12곳 중 6곳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최고가는 하내대투증권이 제시한 10만4000원~13만원이며 최저가는 신영증권이 제시한 8만3000원이었다.
 
무엇보다 그간 다음의 주가를 눌러왔던 '성장모멘텀 부재'라는 꼬리표를 떼어낼 것이라는 분석이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다음의 '인프라'를, 다음은 카카오를 통해 성장동인을 확보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광고와 게임, 컨텐츠 부분의 시너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일부 증권사는 합병법인의 기업 가치를 높이는데 결정적 역할을 할 해외진출 부문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평가도 내놨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과 카카오 모두 해외 시장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거나 확실한 거점을 확보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해외 사업에서의 시너지를 단기에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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