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삼성SDI-제일모직, 각사 대표체제 유지
'합병' 삼성SDI-제일모직, 각사 대표체제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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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삼성SDI와 제일모직이 합병에 대해 최종 승인했다.

삼성SDI와 제일모직은 3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합병계약서 승인, 합병에 따른 정관 변경, 이사 선임 등을 처리했다. 합병 후 사명은 삼성SDI를 유지하기로 했다.

통합 삼성SDI는 박상진, 조남성 두 사장이 각각 사업 부문을 진두지휘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박상진 사장은 에너지 사업을, 조남성 사장은 전자소재 사업을 기존 방식대로 맡는다.

제일모직 등기이사 2명과 사외이사 3명은 그대로 연임하고, 삼성SDI 주총에서도 각사 대표체제를 연말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기존의 삼성SDI 이사에 제일모직 이사들까지 들어오면서 이사 수는 5명에서 9명으로, 보수 최고한도액는 120억원에서 250억원으로 각각 늘어난다.

이날 양사는 사업분야 변경에도 합의했다.

통합 삼성SDI는 2차 전지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자재료와 케미칼 등 다양한 소재와 부품, 시스템까지 사업을 확대해 전자, 자동차, 전력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고객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 양사는 합병 후 사업목적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기존 사업목적은 △전자 △전기 △기계기구 △부품·소재의 제조 △판매 및 임대업이었지만 앞으로는 △전자 △전기 △기계 △반도체 관련 재료 △부품 △소재 △기구 등의 제조·가공 △판매 및 임대업으로 사업영역을 넓힌다.

여기에 부동산 분양 임대 대행업을 더해 △의류제품의 제조 및 판매업 △수지소재 및 석유화학 관련 제품의 제조, 가공 및 판매업 △토목 및 건설자재의 제조, 가공, 판매 및 시공업 △환경기자재의 제조, 가공, 판매 및 시공업 등으로 새로운 수익 구조를 창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제일모직도 삼성SDI와 합병계약을 승인하는 안건을 임시주주총회에 올려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양사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기간은 이날부터 다음달 19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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