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지표도 개선…영업실적은 부진
[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투자영업이익 증가에 따라 보험업계의 1분기 이익이 호조를 나타냈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1분기(1~3월) 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512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7.4% 증가했다.
생명보험의 경우 저축성보험 판매 감소로 인해 보험영업이익이 4조1708억원으로 57.8% 감소했다. 그러나 투자영업 이익이 5조2201억원으로 3.4% 증가하면서 당기순익은 9409억원으로 29.8% 늘어났다.
손해보험은 당기순이익이 5713억원으로 23.8% 증가했다. 보험영업손익이 -5799억원으로 0.3% 개선됐고, 운용자산규모 증가에 따라 투자영업이익도 1조3856억원으로 15.5%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수익성 지표도 개선됐다. 1분기 총자산순이익률(ROA)은 생보사가 0.62%, 손보사가 1.32%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0.10%p, 0.16%p 상승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생보사 7.46%, 손보사 10.12%로 각각 2.00%p, 2.36%p 올랐다.
반면 보험영업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보험사의 수입보험료(매출액)는 43조274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5%(4조5383억원) 감소했다. 전년 동기 세제혜택으로 급증한 즉시연금보험 매출이 감소함에 따라 생명보험의 수입보험료가 25조7467억원으로 17.8%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손해보험은 상해·질병 등 장기보험의 성장세가 유지됨에 따라 17조5277억원으로 6.3%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