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고은빛기자] KCC가 삼성 에버랜드의 상장추진 소식에 주가가 급등하는 등 때아닌 호재로 들썩이고 있다. 앞서 KCC는 삼성SDS의 상장추진 발표 때도 보유지분의 차익 기대로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3일 현재 오전 11시22분 KCC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 대비 5만3000원(8.91%) 오른 64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삼성에버랜드는 이사회를 열어 상장을 추진키로 결의했다.
현재 삼성에버랜드의 1대주주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지분 25.1%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KCC는 2대 주주로 지분 17%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1년 KCC는 삼성카드로부터 삼성에버랜드 지분 17%(42만5000주)를 주당 182만원에 사들였다. 삼성에버랜드가 상장한 후 주가가 10만원씩 오른다고 치면 425억원(금융비용 제외)의 차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KCC는 삼성SDS 상장 소식에 연초 45만원선에서 50만원대 초 중반으로 올라선 바 있다. 현재 주가 수준인 65만원을 기준으로 연초 대비 41.9% 상승한 셈이다.
KCC 주가 상승에 따라 정몽진 KCC 회장의 지분(17.76%)도 연초 8557억원선에서 1조2145억원으로 불어난다. 정 회장 부친인 정상영 명예회장(5%) 지분도 2419억원에 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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