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운송, 이라크 사태 장기화시 실적악화"-하이證
"항공운송, 이라크 사태 장기화시 실적악화"-하이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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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7일 항공운송업종에 대해 이라크 사태에 따른 지속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라크 위기가 고조된 지난 한 주간 WTI(서부 텍사스 중질유)는 4.1%, 두바이유는 3.5% 상승했다"며 "이는 이라크가 OPEC(석유수출국기구) 12개 국가 중 원유 생산량이 두 번째로 많은 국가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라크 사태가 단기간에 해결된다면 항공사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겠지만 이라크 내전이 격화될 경우 유가가 배럴당 110달러 이상에서 움직이면서 항공사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기존 수익추정치는 유지했다는 분석이다. 하 연구원은 "이는 급진 수니파 무장세력(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은 이라크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세를 넓히고 있지만 이라크 주요 유전과 정유 시설은 남부에 주로 위치해 있어 이라크 원유 생산이 당장 차질을 빚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만 사태가 악화돼 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한다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실적 악화는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 연구원은 "이에 따라 항공운송업종의 실적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이라크 사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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